얼마 전에 집짝꿍이
밥 먹고 나서 안경을 놓고
왔다고 했는데
밥이 아니고 술인 거 같은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만
저는 또 쿨한 사람이라서
더는 묻지 않고
빨리 안경을 다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안경은 보통 밥집에서는
잃어버리지 않아요
그리고 찾아올 수 있습니다
도수가 안 맞아서
누가 들고 가지도 않는 품목 중에
하나라는 걸 아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 짝꿍이는 분실했고
저희는 안경을 하러 가요
데이트할 때는 그래도 종종
다니곤 했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거 같아요
왠지 홍대는 갈 때마다
조금 설렘이 있어요
이유는 딱히 없지만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향했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순간 당황을 했습니다
다행히 쉬는 날은 아니고
저희가 너무 일찍 갔더라고요
12시에 오픈을 합니다
가시기 전에 시간을 꼭 확인을
해보시고 가세요
저희는 점심을 먹으려고
점심시간으로 맞춰서 나갔는데요
일찍 갔으면 난감할뻔했어요
평일은 12시 오픈
주말은 10시 오픈
시간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시간이 생긴 덕분에
가볍게 밖에서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요게 뷰맵의 로고인 거 같네요
안경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죠
집짝꿍과 저는 둘 다 안경을 써서
안경점을 자주 방문을 하지만
다니시지 않는 분들은
좀 궁금하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여기저기 사진을 담아 봤어요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가격대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선글라스도 있는데요
가격이..
나쁘지 않죠??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일반 안경테들의 가격도
보이시는 대로
5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선에서
구매를 하실 수 있네요
생각보다 많이 괜찮다고
생각을 했던 게
안경이 가벼워요
저는 보통 젠틀 몬스터 안경을
쓰는데요 훨씬 가볍더라고요
저도 다음에는 여기서
하나 맞춰 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헛!!!
랜덤박스!!!
럭키박스가 눈에 딱 들어왔어요
드디어 포스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바로 결재 들어갔어요
가격은 1만 원인데요
판매하시는 분한테 물어보니까
" 1만 원 보단 좋은 게 들어있지 않을까요? "
믿고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1만 원을 투자 결정했습니다
첫 손님이라서 아주 쿨하게~~!!
가격이 정말 합리적인 거 같아요
요런 거 맘에 들어요
일하시는 분도 귀찮게 안 하시고
그냥 방목해 주시고
친절하시고
아주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어요
럭키 박스 구매 이후
마음이 상당히 급해졌지만
집짝꿍과의 오랜만에
데이트라서 밖에서 식사를 하고
쇼핑도 하고 해서
저녁이 되어서야 오픈을..
제가 보통 이런 글을 쓸 때
럭키 박스는 다음날 오픈을 하는데
오늘은 그냥 시원하게
오픈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구매한 품목이에요
랜덤 박스만 오픈하면
집짝꿍이가 열심히 고른 게
의미가 없어져서
짝꿍이 꺼부터 자랑을 할게요
포장 박스도 너무 이쁘고
안경집은 더 이쁘고
코닥!! 안경닦이는 순간
주머니에 넣을 뻔했어요
여기 안경 케이스가 너무
이쁘네요
다음엔 무조건 여기서 구매를
한다고 결심을 했어요
우리 짝꿍이 안경이에요
작은 얼굴을 좀 더 부각하기 위해서
알이 좀 커다란 녀석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집짝꿍이 보다 얼굴이 두배...
드디어 럭키 박스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명품 선글라스 나오면
심장이 터질 텐데
걱정이 되긴 하지만 과감하게
오픈을 해보겠습니다
웅??
처음...
누구....
그래도 이탈리아!!!
다시 용기 내서 오픈을~~!!
웅?
어....
흠...
선글라스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만 원짜리 안경닦이를 보시고
계신 거예요
상당히 고가의 안경닦이입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행복하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결과를 보여드린
이유가 이걸로 하루를 끌어서
글을 쓰기에는
제 양심이 허락을 안 해서
요번에는 바로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게 실망하지도 않았고
선글라스도 맘에 들었어요
뭐 크게 기대도 하지 않았고
사용할 수 있는 거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집짝꿍이가 사용하겠다고 해서
아주 원만하게 해피엔딩을
저 날 카레도 먹으러 다녀왔는데
그건 정말 내일 올려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매일 긴 글 읽어 주시는 이웃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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