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소소한 이야기 1 [ 맛집 ]

2022년 독감 증상에 따른 고통의 5일 체험담... 현재진행형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2. 10. 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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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의 시작

지난 화요일부터 (2022-09-27) 목이 조금 답답하고 현기증이 나듯이 머리가 조금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 코로나도 경험하지 못할 만큼 자기 방역에 엄청나게 집중을 하고 살았기 때문에 단순히 목감기 정도로 생각을 했었네요.

체온은 37도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체온에 비해서 무기력증이 좀 심하게 찾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저 정도 체온에 그렇게 힘들어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이번 감기는 좀 이상하다 정도로 느끼면서 하루 푹 쉬면 좋아지겠지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사람들과의 접촉은 거의 없었고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을 했어요.

원인이 전혀 없었던거라서 그냥 일시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오는 감기 정도일 거라 생각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금방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통의 시작 죽음의 2일차

열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하고 온몸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뛰는 게 온몸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 느낌으로 또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여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내손으로 내 몸을 만져도 고통이 극심하고 이때부터 목의 통증도 조금도 심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는 정말 이불속에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냥 계속 누워만 있었던 거 같아요.

식은땀에 이불이 젖어가고 몸은 꿉꿉한데 도저히 씻을 엄두는 안 나고 그래도 저는 억지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컨디션을 찾기 위해서.. 근데 오히려 독이 되었던 거 같기도 해요.

 

목의 통증이 귀로도 느껴지는 3일 차

코로나가 아닌 건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검사했었던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3일 차에는 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침을 삼킬 때마다 고통이 극심하니까 누워서 잠들면 침을 줄줄 흘리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고통이 있다는 걸 생각하고 침을 그냥 밖으로 뱉어버리는 느낌이라서 아픈와중에도 웃기고 더럽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정도로 목 삼킴이 힘들어지네요.

목에 염증이 생기니 귀로 체온을 측정하면 37.7도까지 찍히더라고요.

그리고 이날부터는 귀도 고통을 분담하기 시작합니다.

약은 종합감기약 2종 하고 타이레놀, 트리스펜.. 등을 먹었고요.

목감기에 즉시 효과를 보인다는 "목 앤" 이란 제품도 써봤는데요.

솔직히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목감기로 완벽하게 변신한 4일 차

확실히 몸살감기에서 목감기로 전환이 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몸에 느껴지던 통증들을 목으로 집중해서 받는 느낌이 들어요 목이 얼마나 아픈지 대충 느낌이 오실 거라 생각이 들어요. 약을 먹으려면 최소한의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엄청나게 고통입니다.

식사 없이 약을 먹는다고 해도 약을 먹는 것 또한 고통이고요.

실제로 약을 입에 넣고 물을 머금고 한참 동안 삼키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 정도로 목이 아픕니다

그래도 이제는 몸이 괜찮아져서 목도 금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5일 차가 되겠네요

아직도 침 삼킴이 힘들고 많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병원을 찾지 않은 게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이에요

그러고 나서는 솔직히 갈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못 가요

그리고 몸을 움직일 수 되었을 때는 저 같은 경우는 토요일이라서 병원 가기가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이제 와서 병원 가기는 좀...

 

제가 새벽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일단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고 있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며칠 동안 포스팅 활동을 못했던 이유를 좀 알려드려야 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이제 몸은 한 60~70% 정도는 회복이 된 거 같은데요

목은 아직도 침 삼킬 때마다 인상을 쓰게 되네요

목은 당분간은 보호를 좀 해야 할 거 같아요

 

부디 저처럼 고생하는 일 없길 바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감기 기운이 있다 싶으면 꼭 병원을 가보세요

제가 말라리아까지 겪어본 녀석인데

단언컨대 이번 독감이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고통 베스트 5에 충분히 들어가는 거 같아요

약도 잘 듣지 않고 무조건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으시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아직도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예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머리가 무겁고 목이 간질거리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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