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곱창
집에서 가끔 입이 심심함을
느낄 때가 있잖아요
이 날도 엄청 입이 심심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지난 캠핑때 먹으려다가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놓은
곱창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입에 심심함을 달래주려고
급하게 냉동실에서 꺼내주었습니다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
게다가 곱이 꽉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번 캠핑때 이 녀석을 조리를
잘못해서 그냥 바싹 태워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맛을 보지도 못하고
날려먹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근데 철분은 알겠는데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는 조금
낯선 느낌이 있네요
왠지 비타민은 과일이나 채소에만
있을 거 같은데요
소곱창에도 비타민이 꽤나 많이 들어 있나 봐요
이렇게 당당하게 적어 놓은걸 보면요
단백질이 높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게 저는 살을 부르는 음식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꼭 그렇지마는
않은 거 같네요
뜨거운 물에 녹여주면
냄새가 난다고 해서
저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을
했습니다
일단 맘이 급해서
천천히 실온이나 수돗물로 해동을
해주지는 않았고요
아! 그냥 찬물에 한번 쓰윽 하기는
했던 거 같네요
바로 그냥 기름을 두르고
투척을 했습니다
맘이 상당히 급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부부는 이상한 공통점이 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잘 있다가
갑자기 음식을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급 배고픔을 호소합니다
정말 갑자기 둘 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도 하고
둘다 특이 체질인가도 싶어요
만두 쪄주듯이
타지 않게 기름이 들어간 상태에서
물을 조금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줬어요
이때 뚜껑을 열어 놓고 조리를 하면
집 짝꿍이 한테 귓방맹이를 맞을 수도 있어요
아주 난리가 나거든요
조리가 되는 동안
찍어 먹을 간장을 만들어 봅니다
제법 맛있어 보이죠?
짝꿍이가 만들어서
정확히 뭐가 들어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주얼은 너무 합격!!
그리고 실제로 맛도 있었어요
저는 간장에 물을 활용을 잘 못하는데
짝꿍은 물을 기가 막히게 활용을 해서
양념장의 맛을 조절을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소스 쪽에는
정말 특화가 되어있는 거 같아요
양파 조금 썰어주고
될 수 있으면 바싹 익히려고 했어요
이러면 조금 질겨져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희 부부는 고기는 좀 이렇게
탄 거처럼 익혀서 먹는 걸 좋아해요
곱이 제대로 살아있어요
입이 심심해서 만들었는데요
밥까지 먹고 아주 든든한
한 끼가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캠핑에서 실패했던
아이를 집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구워서
먹었네요
이 녀석이 가격은 좀 있지만
퀄리티는 괜찮은 거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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