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맨발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오세요 : 봉제산 둘레길 (1코스)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3. 1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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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 둘레길 (1코스)

봉제산 둘레길

 

보통은 운동하러 우장산을

자주 갔었는데요

요즘 공사도 좀 하는 거 같고

뭔가 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봉제산을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여기도 집에서 가깝기도하고

일단 산이 쉬워요

높이가 낮은 것도 있지만

둘레길이 나름 잘 되어있어서

가볍게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산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뭐 근데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귀여워서 뒷동산 느낌이 많이

나는 산이라고 해야겠어요

화곡동이나 등촌동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정말 운동하기 좋은

둘레길입니다

 

일단 위치부터 말씀을 드리면요

 

근데 사실 저도 지도를 이렇게

본 적은 없는데요

생각보다 넓어서 살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원래 넓었나 싶더라고요

몇 번 다녀봤지만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우장산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매봉산까지 합치면 우장산보다는

확실히 스케일이 크기는 한 거 같아요

 

근데 운동을 하시러 가시는 분들은

봉제산이랑 매봉산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조금 운동하신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봉제산 둘레길

 

그리고 사실 저는 여기가

둘레길이 코스가 2가지로 나눠져 있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그리고 포스팅하기 전에는

제가 1코스를 돌았다는 것도 몰랐어요

등산로는 보시는 것과 같이

나름 잘 정돈이 되어있어요

 

계단도 잘되어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이다 보니까

바닥도 아주 상태가 좋아요

 

그리고 뭐 나중에 또 말씀을 드리겠지만

여기 바닥은 정말 너무 좋은가 봐요

진짜 저만 빼고는 다 맨발로 다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맨발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봉제산 둘레길

 

이정표도 너무 잘 나와있고

산이 경사가 높지가 않아서

정말 누구나 쉽고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보다 어린 분은 거의 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봉제산 둘레길

 

저는 이정표를 볼 때마다

그냥 봉수대만 보고 올라갔던 거 같아요

 

사실 여기 몇 번 와보기는 했는데

항상 그랬던 거 같아요

 

봉수대까지의 거리가 줄어드는걸

확인하고 그냥 무조건 직진!!

봉제산 둘레길

 

단풍이 지난 시즌이라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었습니다

 

등산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냥 동네 산책을 하는데

조금 숨이 차오르는 정도라서

주변을 보기가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숨이 차오른다 싶으면

포스팅을 한다는 핑계로 잠시 쉬어서

사진도 찍어서 그런지

확실히 저는 우장산 보다도 편했던 거 같아요

우장산은 너무 자주 가서 그런지

그냥 코스를 마구 뛰고 걷는데요

그래도 여기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오히려 여유가 좀 있었네요

 

봉제산 둘레길

 

산을 오르다 보면 가끔 강아지

친구들이 보이는데요

저는 그게 너무 부러워요

강아지랑 함께 있는 모습 너무 좋아 보여요

 

물론 강아지가 너무 뛰어다니는 걸 보면

내가 강아지보다 못하다는 자괴감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걷다가 보면

 

" 어?! 이건 좀 숨이 차는데?🤔 "

 

라는 생각이 드시면

거의 정상을 다 오신 걸로 보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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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 둘레길

 

근데 봉제산이 좋은 게

숨이 차다고 생각을 할 때쯤에는

항상 저렇게 의자가 나옵니다

 

뭐 갈등을 좀 하게 만들더라고요

잠시 쉬어갈지 아니면 조금만 더 가서

정상을 맞이할지

 

저는 크게 고민은 안 하고

사진 찍으면서 한숨 돌리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봉제산 둘레길

 

" 여기 이런 산이 아닌데.."

 

" 왜 정상이 안 나오지?? "

 

딱 이 정도 생각이 들었을 때

쉼터가 보입니다

 

쉽다고 이야기를 그렇게 했지만

역시 정상 바로 앞에서는

살짝 힘들다고 느껴졌던 거 같아요

 

봉제산 둘레길

 

저는 사실 여기가 둘레길에

끝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산의 정상도

아니더라고요

 

항상 여기가 산의 정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여기는 정상이 아니라는 대화를

하시는데 꼭 제가 들으라고 말씀을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대화를 들었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뭔가

더 있을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맨발로 다니시는 분들의 대화였는데

일단 맨발에서 오는 포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몸을 움직였습니다

 

큰 실수를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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