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다이어트 식단

추억 돋는 청포묵을 이용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 [ 청포묵 탕평채]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0. 5. 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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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음식을 먹으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을 때가 있잖아요
저한테 묵은 그런 음식인 거 같아요
돌아가신 어머님이 묵을 좋아하셨어요
어릴 적에 어머니 손잡고 시장을 가면 항상 가시던 묵파는 가게가 있었는데요
정말 가실때 마다 맛있게 드셨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재래시장에 가서 묵을 파는 곳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효자가 아니었어서 그런 것도 같아요

정말 엄청 좋아하셨어요
그때는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어요
저는 묵을 시원하게 먹는걸 좋아했는데요
어머니는 뜨겁게 하셔서 뜨거운 밥도 말아서 드시곤 하셨는데요
그때는 그게 이상하다며 안먹는다고 엄청 투정을 부렸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도 시원하게 먹는게 좋아요😊
다들 이런 기억의 음식들이 있으실 거예요
오늘은 저에겐 특별한 추억이 있는 음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도토리묵은 아니지만요
그냥 묵이라는 음식이 저한테는 왠지 다르게 느껴지네요 

여름도 다가오고 시원하게 드시면 좋을 청포묵으로 만드는 탕평채를 한번 해볼게요
언제나 그렇듯이 하는 방법은 쉬워도 너무 쉬워요
만드는 시간보다 재료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거 같은 음식이네요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료소개**

* 청포묵 : 한모
* 잡채용 고기 : 100g
* 표고 버섯 : 2개
* 계란 : 2개
* 오이,깻잎,무순,파프리카 : 조금
* 소금,참기름,미림,간장,설탕,후추,깨소금 : 약간

채소는 집에 남아있는것들로 사용하였습니다
냉장고에 먹다가 남아 있는것들을 활용하시면 될 거 같아요
크게 재료를 따로 구매해서 하지않으셔도 되는 레시피라서 좋은 거 같아요

 

청포묵을 너무 길지 않게 썰어주세요
저는 새끼 손가락 크기로 맞춰서 썰었는데요
여자분들은 2번째 손가락 사이즈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도톰하지 않으면 나중에 드실 때 다 부서질 수가 있으니까요
좀 도톰하게 썰어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청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살짝의 기준은 청포 색상이 투명해질 무렵인 거 같아요 😅😅

 

청포묵은 소금이랑 후추랑 참기름으로 기본 밑간을 조금 해 주세요
저는 참기름 성애자라서 참기름을 조금 많이 넣었는데요
느끼할 거 같아서 살짝 걱정했는데요
크게 느낌함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호에 맞게 적당량으로 버무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간은 약하게 시작해야 조절하기가 편해지는건 다 아시죠??😅😅

 

오이와 파프리카 그리고 표고 버섯을 청포묵 크기에 맞춰서 잘라주세요
저는 오이와 파프리카를 생으로 자주 먹어서 괜찮았는데요
어색하신 분들은 얇게 썰어 주셔도 돼요
크기는 맞춰주시고 두께는 기호에 맞게 선택하셔서 잘라 주시면 될 거 같아요
계란 지단도 부쳐서 다소곳하게 잘라주세요 
확실히 색상이 화려해지는게 나중에 더 먹음직스러워지네요
계란 지단이 은근히 까다로운데요
요령이라고 하면 그냥 약한불에 좀 천천히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하는 게 답인 거 같아요
센 불에 하면 100% 망하는 거예요

 

표고버섯 하고 돼지고기도 프라이팬에 한번 볶아주세요
저는 표고는 그냥 볶았고요 돼지고기는 후추만 넣고 볶았는데요
나중에 간이 심심할 수가 있더라고요
살짝 간을 해주시는 것도 괜찮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지금까지 준비한 녀석들을 한 곳에 모아 주시면 되는데요
그전에 소스를 살짝 준비해 봤습니다

 

소스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식초 2스푼 : 물 2스푼 : 설탕 1스푼 : 간장 1/2 스푼

이렇게 넣어주시면 돼요
특별히 소스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게 쉽죠?😁😁 
그냥 한 번에 버무리셔도 되는데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양념을 조절해서 드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저도 그 생각으로 따로 만들어서 먹었고요
물론 결국은 다 넣어서 먹기는 했습니다

 

이제 완성이네요
맛은 특별하지는 않지만요
일단 색감이 화려해서 이쁘네요
건강한 맛이 느껴지고요
소스 넣고 깨소금 뿌리고 무순 올리고 살짝 조물조물해주니까 확실히 비주얼이 사네요
맛도 나쁘지 않아요
생야채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는 같아요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돼지고기 대신해서 닭고기를 넣었어도 좋았을 거 같고요
만드는 과정이 너무 단순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자주 애용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저도 따로 좀 만들어 먹고 다이어트 기간 중에 식사 대용으로 활용해 봐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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