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교육 그리고 실전 체험
앞에 내용을 이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뭐 앞에 포스팅했던 내용에 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1. 처음 경험하는 스타일의 면접을 보았다
2.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3. 오전 시간 내내 교육이 너무도 심플하고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이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첫날 오후가 되면서 상황은 아주 빠르게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는데요...
**** 첫날 교육 오후 일정 ****
교육용 책자를 주지 않고 복사한 인쇄물을 나눠주는데요
오전에는 회사를 소개하는 자료와 홈쇼핑이 무언지
알려주는 한 3~4장의 A4용지를 주셨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갑자기 두께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일단 스크립트를 나눠주는데 받아보고 정말
너무 두껍다는 생각을 받았어요
이걸 정말 내가 머릿속에 다 넣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교육하시는 분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 이거 한 번에 다 외우시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
"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크게 무리가 안되실 텐데요 "
" 처음 하시는 분들은 그냥 저희 교육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 "
이건 100%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어요
제가 좀 리액션이 있는 편인데 진짜 받아 보고 너무 좌절을
하는 표정을 지었거든요
교육은 정말 잘해주신 거 같아요
뭐 제가 그분들한테 뭐 받은 것도 없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중간중간 수업을 못 따라가면 일일이 오셔서
하나하나 알려주시면서 수업을 진행을 해주세요
물론 저 때문에 같이 교육받는 분들이 진도가 살짝 느려지는
느낌을 받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지금은 하지만
크게 지장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첫날 오후부터 폭풍 같은 열강이 시작되고
진짜 오전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건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교육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이 되는데요
한 번도 일찍 끝나는 경험은 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뭐 저 때문에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 교육 2일 차 3일 차 ****
딱 이때까지가 수업을 받으면서 이해를 하고
저장을 좀 했던 거 같아요
저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요 함께 교육을 받으시는 분 중에
저처럼 처음 이 일을 하시는 분이 한분 계셨는데
나중에 그분에게 물어보니까 저랑 똑같이 느꼈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업은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교육 시작은 보통 오전 9시 15분에 하는데요
일단 출석 체크는 8시 50분 정도면 완료를 하는 거 같아요
뭐 1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때까지는 전산만 하는 거라서
크게 무리는 없었어요
아! 왜 타수를 확인을 했는지는 이때 알게 됩니다
저도 포스팅을 오래 해서 나름 타수는 나오는 편인데
수업 중간에 따라가는 게 타이트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제가 400타 정도 나오는데요
300타 이하로는 조금 더 타이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하나 빼먹을 뻔했네요
처음에 교육에 들어갈 때 100점을 주고 시작해서
80점이 되면 교육이 힘들다고 판단을 하신다고 해요
이건 뭐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시험을 못 보면 -7점인데요 시험을 보기만 하면
사실 그렇게 큰 실점은 없어요
결석하면 -10점인데 결론적으로 그냥 수업 빠지지 말고
열심히 다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시험 점수에는 그렇게 큰 압박은 안 느끼셔도 될 거 같아요
아무튼 3일 차 까지는 처음 듣는 내용들이 생소해서 그렇지
그렇게까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 교육 4일 차 그 이후 ****
멘털은 이때부터 살짝 아슬아슬하지 않나 싶어요
슬금슬금 시험에 압박이 느껴집니다
뭐 이걸 못 봐서 잘린다는 생각에서 드는 압박이 아니고
그냥 투입되고 나서 일을 처리를 하려면 지금 보는 시험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압박이 있었어요 이건 아무래도 저처럼 완전 신입만
드는 압박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콜센터 전산을 다뤄 보신 분들은 크게 그렇게
압박이라고 생각을 하시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적응이
상당히 빠르다는 게 그냥 옆에서 느껴져요
스크립트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이제 조금씩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이 진행이 되는데 그 부분도
저는 조금 부담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평소에 쓰던 억양이나 단어가 아니고 상담원들이
쓰는 억양과 단어를 사용하는 게 상당히 불편함을 주었어요
이 부분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느낀 건데요 저는 정말 너무 어렵게
느끼면서 다닌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강사님들이 그렇게 친절하게 상세히 가르쳐 주셨는데
저만 이렇게 어려워하고 있었던 게 너무..😥😥
거의 교육 기간 내내 시험을 본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3일을 제외하고는 테스트를 했던 거 같고요
그중에 마지막 테스트는 실제로 소비자 통화를 하면서
전산을 다루는 테스트가 있는데요
강사님이 뒤에 계셔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저는 헤드셋을 껴는 순간부터 미친듯한 두통이 찾아왔어요
그냥 겁이 나서 그랬던 거 같아요
긴장을 한 상태에서 콜을 두 개 정도 받았는데
강사님들은 잘했다고 했지만 솔직히 기억이 지금도
나지 않아요 무슨 콜을 받았는지 그냥 강사님이 읽어야 하는
부분을 가르쳐 주시면 그걸 따라서 읽었던 기억뿐입니다
콜센터 교육을 쉽게 생각하시고 만약에 지원을 생각을
하신다면 경력자가 아니면 교육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중간에 그만두어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랑 수업을 들어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교육은 교육이야 실전에서 잘할 거야 "
" 그만두더라도 해보고 그만두는 게 맞지 않아? "
진짜 함께 교육하신 분들이 좋은 분들이 아니었으면
저는 4일 차 정도에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어요
계속 파이팅 해주시고 챙겨주시고 걱정하면 토닥여주시고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강사님들을 비롯해서 함께
교육받았던 분들에게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교육이 끝나고 주말을 보내고 드디어
첫 출근을 준비를 합니다
작은 달력도 하나 있으면 좋다고 해서 챙기고
실내화도 하나 챙기고 스크립트에서
외우지 못한 부분들 커닝 페이퍼 싸악 만들고
그리고 실전으로 들어가는데요
**** 실전 투입!! ****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홈쇼핑이 왜 어렵다고 하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단 교육에서는 콜을 조금 여유 있게 받으면서
할 수 있게 전산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는데
전혀 그런 방법을 사용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첫날은 조금 여유를 주고 일을 하게
해줄지 알았는데 그냥 바로 콜을 받게 하더라고요
좀 준비를 하고 저도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건 제 입장이고 관리자 분은 저랑
다른 생각을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관리자 분도 사실 상당히 친절하고 좋은 분인데
정말 짧은 시간에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소비자는 왜 이렇게 느리냐고 하고
홈쇼핑 특성상 제품은 갑자기 바뀌고
바뀐 제품은 또 상품 내용을 파악할 시간도 없고
진짜 적응을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홈쇼핑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진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서 일하는 소리들은 점점 크게 들려오지
저는 이미 멘털이 정말 붕괴되어서 손도 안 움직이고
입도 못 열게 되었던 정말 아찔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제가 과장을 한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가슴이 꽉 막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려워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왜 홈쇼핑이 어려운지는 경험을 해보시면 정말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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