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가온 양성 판정 때문에
엄청 당황스러울 때
만들어서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간편식을
떠올려서 만들어 봤어요
때마침 아침에 연어를
배달을 시켜 놓은 게 있어서
후다다닥 만들어 봤습니다
밥은 일단 쿠쿠에게
맡겼습니다
지금 한가하게 쉬고
있을 때가 아니라서 바로
일을 시켰어요
그래도 환자인데
건강식으로 먹이기 위해서
현미와 귀리만 가지고
밥을 했어요
집짝꿍이 몸매 절대 지켜!!!
정말 삽시간에 음식은
마무리되었던 거 같아요
적혀있는 대로 표면을
물로 한번 씻겨내고
다시 냉장에서 살짝 있다가
나왔어요 당일날 배송된
녀석이라서 냉장 시간을
길게 가져가지는 않았어요
칼질은 살짝 고민을 했어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할지
사진이 이쁜 사이즈로 할지
오늘은 와이프 건강식이니
먹기 좋은 사이즈로!!
간이 심심할 듯해서
일단 떠오르는 대로
양파를 볶았어요
간장 한 숟가락
양파는 반개
올리고당 한 숟가락
맛술 한 숟가락
이 정도가 떠올라서
떠오르는 것만 넣었는데요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다진 마늘도 조금 넣을걸
그랬나 싶네요
쿠쿠 녀석 일단 자신의
할 일은 했네요
밥이 조금 질게 되었는데
환자가 먹을 거라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일회용 용기가 없어서
급한 대로 그릇에 비늘을
깔아서 배식을 시작했습니다
밥이 안 보일 정도로
연어를 넣어주고
양파 만들어 놓은 거 올리고
고추냉이로 마무리!!
느낌 나쁘지 않죠??
간이 조금 심심할 듯해서
반찬도 살짝 담아 주었어요
할라피뇨 하고
홍어무침의 언발란스한
느낌의 반찬 조합
우연히 봤는데
제가 적은 줄 알았네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살짝 울컥했네요
저도 남아있던 걸로
한 끼 해결했어요
입맛이 하나도 없는데
안 먹으면 또 걱정할 거 같아서..
그래도
맛은 그냥 그랬지만
집짝꿍이가 깨끗하게
맛있게 한 그릇 다 먹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네요
정말 건강이 최고인걸
또 한 번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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