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다닐 때
숙소를 항상 저렴하고 조용한
장소를 많이 찾아다녔는데요
요번에는 와이프 회사에서
숙박 비용을 대신해주는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겨서
처음으로 상당히 고가의 호텔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근데 확실히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도심 한가운데 있어요
교통이 아무래도 조금 문제가 되고
보통 제주에 가면 여유로운 환경에서
휴식을 갖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약간 저희 부부가
선호하는 위치는 아닌 거 같아요
물론 공항에서 가까운 장점도
있기는 합니다
1층 로비의 모습인데요
눈에 띄는 건 일단 커다란 하루방이
여기가 제주라는 걸 알려주는
느낌이었어요
2층에 카지노가 있는 걸 보면
여기가 큰 호텔이기는 하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규모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공항에 내리면서도
호텔이 보이더라고요
엄청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천장에 아주 화려한 문양이
계속 변화를 하면서
환상적인 기분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카지노를 보았는데..
아주 화려한데...
근데...
저와는 관련이 없어서
그냥 "이쁘네"하고 패스
2층에는 동대문 같은 형식의
옷가게가 있고요
음식점도 몇 개 보이네요
옷은 생각했던 것처럼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었고요
특이한 건 유명 브랜드의
옷들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은 거였어요
흔히 알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들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오히려 저는 이런 부분이 맘에 들더라고요
나름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을...
한층 더 올라가 보면
3층과 비슷하게 되어 있어요
에스컬레이터 벽에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다는 기억이 있네요
뷔페도 4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3층과 비슷하지만
4층에는 아주 독특한 장소가 있었어요
보통 호텔에 이런 공간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흡연실"입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들어가 보았는데요
의외로 상당히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호텔 가면 금연이라 꺼리시는 분들
계신다고 하는데요
그런 분들을 배려하는 호텔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