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 기억에 남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여기는 음식도 기억되지만
특유의 친절함 때문에
다음에 꼭 다시 한번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음식점 소개해 드릴게요
음식점 다닐 때 저는 중요하게 보는 게
일단 주차장이 넓어야 합니다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기분이 상하기 때문에
음식의 전반적인 호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보시다시피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서
편안한 주차가 가능하고요
그래서 매장이 더 이쁘게 보이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바뀌어버린 것 중에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테이블 사이 간격인데요
아주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이것도 맘에 들었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도
개방형으로 되어있다는 건
그만큼 청결에 자신감을 나타내는 거라
생각이 되어서 오픈된 조리 공간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메뉴판 보기 전에
너무 기분 좋게 해 주신 매장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네요
정말 친절이란 단어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여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음식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걸
보시면 아실 텐데요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인지
크게 인지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요건 메인 음식 나오기 전에
세팅되는 음식인데요
열무김치에 보리밥은
제가 꼬들밥을 좋아하는데요
시원 상큼하고 식감도 좋네요
고추 피클은 자리에 놓여 있는데요
요거 그냥 쉽게 접근하시면
혼꾸녕이 납니다
매워요! 생각보다 많이 매워요
먼저 돔베고기는
소금 살짝 찍어서 당근 볶아놓은 거랑
한입 먹었는데 전형적인
겉바속촉입니다
맛있어서 와이프에게 바로 권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주 비빔국수는 조금 매운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막 자극적으로 매운 건 아니고요
한 두 입 먹고 있는데
친절님이 다가오셔서
놓여 있는 다시마초를 더 넣어야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바로 첨가해서 먹었는데요
확실히 풍미가 더 살아나더라고요
제주 고기 국수는
제가 제주에 올 때마다 찾아서
먹는 음식인데요
전에 먹었던 음식들의
맛을 지워 버린 거 같아요
한 젓가락 크게 먹고
국물 들이켜면
아시죠?? 시원하다는 표현인데
시원해서 시원한 게 아닌
그 있잖아요.. 그게 확 와요
가격을 보고 제가 한 말을 그대로
적어 보자면
"반 값으로 두 개 먹느니.. 난 여기 와서 한 그릇 먹고 한 끼 패스"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음식점인 거 같아요
끝까지 친절하게 인사해 주시던
친절님들이 떠오르면서
또 미소를 짓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