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바지는 제발 등산 갈때만 입자!! ( 세븐셀라 20SS 미니멀 스탠다드 카고조거 슬랙스 -무신사- )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던 친구들을 거의 1년에 한두 번 정도 만나는 거 같네요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는 얼굴을 못보고 있고요
작년 연말에 모임이 마지막 인거 같아요
사회생활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기고 하면서 얼굴 볼 시간이 많이 줄어들죠 
근데 어느 시점에선가 부터 1년에 한두 번의 모임에서 친구들을 볼 때마다 제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네요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친구들 바지를 보면 등산복 아니면 골프바지였어요
그렇다고 친구들이 등산이나 골프 브랜드에 지분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30년 정도 되면 옷이야 편한걸로 입고 만나는 거 당연하지만 1년에 한두 번인데 굳이 그래야 할까요??
저는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싶네요
요즘 편하고 멋스러운 옷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 
그래서 또 한번 구매를 질러 보았습니다

 

포장지에서 회사의 종교적 색상이 느껴지네요
이상하죠 바지 스타일은 스님 바지 느낌인데요 😅😅 
원래 가격은 89,000원이었나봐요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는 브랜드인 거 같습니다
저는 무신사에서 세일을 이용해서 57,900원에 구매 했습니다
일단 돈번 느낌이 나서 좋죠 😁
무신사가 약간 중독성이 있는 거 같아요
구매해서 실패를 하고 나면 그담부터는 안 살 거 같은데요
지금까지 구매하고 만족도가 떨어진 제품이 없어요 😅
확실히 베스트 제품만 사서 그런거 같아요
여러 사람들이 사는 제품으로 구매하는게 저같이 패션에 둔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쇼핑 방법 같아요

 

원단은 생각보다 엄청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느낌이에요
색상도 그렇고 해서 여름이 오고 있는 시점에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는데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입을 수 있을 두께입니다
부드러움이 사진으로 표현이 잘 되었을지 모르는데 생각보다 마니 부들부들합니다
끈은 가죽은 아닌데요 약간 에나멜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광택이 나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갖게 하네요

 

아래쪽 밴딩이 엄청 쫀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친구들 보면 양말을 길게 올려서 저 밴딩을 숨겨서 입는 거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까지는 연출 하지 못할 거 같지만 바지 기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어요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쫀쫀하지는 않은 거 같아서 안심입니다

모델이 안 좋아서 입고 찍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어떤 느낌인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입어 봤습니다
약간 예전 승마 바지 느낌도 나는데요
확실히 신발까지 제대로 코디를 하고 입지 않아서 어정쩡해 보이긴 하네요 😋
저는 참고로 키가 177cm입니다 
사이즈는 30으로 구매했는데요 길이는 이게 맞는 거죠? 😅
요걸 이제 어떤 신발고 어떤 양말과 어떤 티셔츠를 조합하느냐가 숙제인 거 같습니다

 

원단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핏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특히나 계절 지난 옷을 산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겨울에는 못 입을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이번에도 무신사는 배신하지 않은 거 같아요
옷이 더울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아직은 늦지 않은 거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추천드릴만한 옷이라고 생각되네요

모자부터 신발까지 풀장착 하고 나서 조만간에 사진 올려 봐야겠어요
물론 자체 심의해서 아니다 싶으면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