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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6 - 고향 밀면 : 다시 경주를 가도 여기는 꼭 다시 갑니다!!😎😍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3. 4.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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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밀면

고향 밀면

여행 계획을 구상하면서

경주에 식사를 할 곳을 몇 곳 알아보는데요

여기를 추천을 하시는 분들이

저는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사실 밀면이 그렇게 특별한 요리가

될 수가 없다는 생각도 있지만

서울에서 밀면을 찾기가 힘든 것도 있고

그보다 사실은..

 

" 여기 밀면 먹으러 갈꺼야 "

 

" 난 밀면 별로인데.."

" 부산에서 먹었을때 실망했어서 다른 거 먹으면 안 될까? "

 

" 여긴 경주...흠..."

" 여기도 맛없으면 다신 밀면 먹지 말자! "

 

나름 사활을 걸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밀면이 맛있다는 이미지를

다시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저는 부산에서 먹은 밀면도 맛있었고

면 요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기왕이면 짝꿍이도 같이 좋아하는

음식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물론 여기도 별로라고 하면

정말로 다신 둘이 밀면은 먹지 않을

생각도 했었습니다

 

고향 밀면

그래도 열심히 들어가는 

울 짝꿍이의 뒷모습

항상 적극적인 모습 칭찬합니다

고향 밀면

방송에 나왔던 화면이

계속 방영이 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좀 신기한 게

정말로 안에 티브이에 나오셨던

분들이 거의 다 계시더라고요

 

보통 이렇게 방송화면이 나오는 곳에 가면

나오셨던 분들은 안보이시는데

여기는 정말 다 그대로 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경주를 방문한 이유 중에 하나가

다음에 포스팅할 동궁과 월지를

저녁에 가서 보고 싶다는 거였는데요

 

그래서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가 시간이 딱 좋더라고요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선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저희가 방문했을 시간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고향 밀면

저는 시원하게 국물이 있는걸

먹고 싶어서 물밀면을 시키고

짝꿍은 비빔밀면을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 밀면이나 냉면을 먹으러 가면

좋은 점은 짝꿍은 면에 함께 나오는

계란을 먹지 않아요

 

둘 다 제가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고향 밀면

뭐 시원한 거야 얼음이 둥둥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시원함이 그 시원함이 아니에요

 

국물이 정말 맛있고

면은 정말 너무너무 탄력이 있고

쫀쫀함이 그대로 느껴져요

그렇다고 간이 헛돌지도 않고요

 

진짜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 맛있음을 느끼기

전에 저는 짝꿍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고향 밀면

짝꿍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뭐 저 토끼처럼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너무 맛있다고 했어요

저번에 먹었던 게 같은 밀면이 맞냐고 하면서

이건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먹어봤는데 비빔도 맛있지만

물 밀면이 훨씬 맛있어서

저는 또 쿨하게

그릇을 바꿔 줬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시 찾아오기는 했지만

물 밀면을 먹는 짝꿍에 표정에

행복함이 보여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고향 밀면

만두도 함께 시켜서 먹었는데요

 

솔직히 지금 기억에 남는 건

물 밀면 밖에 없는 걸로 봐서는

물밀면이 너무 임팩트가 강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농담이 아니고 밀면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티브이에서 밀면이 나오면 분명히

이 집이 떠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너무 만족스러운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고향 밀면

여기를 보시면

 

" 맛있는 밀면 우리만 먹기 아쉽잖아요.."

 

근데 이걸 포장을 해가면

왠지 맛이 이 맛이 아닐 거 같고

그렇다고 택배를 요청해도 왠지

이 맛을 그대로 내기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짝꿍이 한마디 하더라고요

 

" 이거 먹으러라도 한번 더 오는 게 좋은 거 아냐? "

 

역시 저보다 똘똘합니다

 

그래서 쿨하게 주문은 자제하기로 하고

진짜 한 5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고향 밀면

밀면이 있었는데

없습니다

 

하나 더 시켜서 반씩 나눠 먹을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오히려 맛이 덜해질까 봐

아쉬울 때 마무리 하기로 했어요

 

근데 저는 정말 너무 맛있더라고요

제가 무슨 여기 스폰을 받는 것도 아니고

진짜 욕먹으면서도 깔 거는 까는 편인데

여기는 정말 저는 맛있었어요

 

뭐 입에 안 맞으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라서 제가 오버를 하는 게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요

고향 밀면

저는 너무 맘에 들어서

나오는 길에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올 거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짝꿍이가 웃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저는 양양을 포함해서

이번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에는

여기가 1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궁금한 게

경주에 계시는 분들도 여기를

오셔서 드시기는 하시나요?

 

여기보다 맛있는 집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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