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1894
첨성대와 천마총을 보고
정말 입이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수다를 한참 떨면서
계속 걸어 다니다가 보면
이미 아까 먹은 갈비찜은
어디로 갔는지 다 소화도 되고
목이 말라요
그래서 미리 검색을 해놓은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천마총을 보고 나서 카페까지는
한 1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그냥 주변에 다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계획을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 것도 있지만
주변에 카페와 식당들이 다 모여 있어서
힘들지 않게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커피도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는 조금 심심한거 같아서
" 눈꽃 팥빙수 "
이걸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15,000원 입니다
주문을 해놓고 살짝
카페를 구경을 해봤어요
마당이 저는 맘에 들더라고요
근데 조금 불편하다고 느낀 점은
보시면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보이시는데요 그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안쪽에 자리를 잡으시려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꼭 하시고
방문을 하세요
저는 굳이 예약은 하지 않았어요
카페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있을 생각이 아니어서 그랬는데
예약을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아주 잠깐 해봤어요
아주 잠깐입니다
그냥 방문하셔도 무방해요
여기도 자리는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햇빛이 맘에 걸려서
패스를 했던 공간이에요
바로 옆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 보이시죠
저기는 예약을 해야 하는 곳 같아요
확실히 날씨가 춥거나 많이 더운 날에는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시는 게
좋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화장실 가는 길도 이쁜 곳입니다
그리고 짝꿍이 와 저는
우물을 상당히 무서워해요
둘 다 " 링 "을 봐서 그런지
우물은 좀 기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보통 저희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네요
구석에 너무 편한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다리도 허리도 조금 힘들어서
누워보았는데
곰팡이가 피어있는 걸 보고
바로 일어나서 실내로 들어갔어요
이건 근데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야외에 이렇게 배치가 되어있으면
약간의 문제는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곰팡이 보다도
바로 위에 스피커가 있어서
상당히 시끄러운 자리예요
진짜 양이 엄청 푸짐해요
맛도 좋았고요
근데 저희 부부는 먹다가
다 못 먹어서 마지막에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서로 먹이는 게임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단점은 목이 마릅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목이 메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바로 생각이 나더라고요
경주에 한옥으로 된 카페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냥 그런 느낌이에요
뭐 나쁘다고 하는 게 아니고요
편하게 쉴 수 있었고
맛도 좋았어요
근데 저는 한옥 카페는 아직까지는
남양주에 "고당"이 인생 카페인 거 같아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거리를 좀 다니다가
시간이 되어서 저희는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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