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와 천마총
갈비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놓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경주라는 곳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또 알게 되었던 게요
볼 게 너무 많아서
어느 지역을 하나를 정하면
상당히 많은 유적지를 걸어서 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제목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천마총과 첨성대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분명 학교 다닐 때 배웠을 텐데
저는 수업시간에 대체 무엇을 했던 건지
모르겠네요
식당에서 나와서 20분 정도를
걸었던 거 같아요
거리는 그것보다 훨씬 짧은데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가서
20분이 걸린 거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첨성대를 보러 가는데
정말 당황스러운 게
길 건너편에 대릉원이 있어요
그리고 대릉원 안에는 천마총이 있습니다
이걸 처음 알았다는 게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해서
짝꿍한테는 마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했어요
정말 많이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건지
좀 빠르게 걸어서 그런 건지
첨성대를 보는 순간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한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분명 학창 시절에도 여기를
왔었을 텐데요
참고로 학창 시절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라는 건 이제 비밀이 아닙니다
그때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았고
처음 보는 기분이 들면서
뭔가 설렘 비슷한 느낌을 이때
받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신행 때 봤던 피사의 사탑이
기억이 나는데요
국뽕이라고 하죠?
저는 첨성대가 훨씬 멋있었어요
눈앞에서 보는 건 사진으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이때 또 느꼈어요
정말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요
제가 눈으로 보는 거를
사진이 따라올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을 봐도 그때 눈에 담았던 모습이
기억이 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자녀분들이 있으신 분들에게
경주는 한번 꼭 가보시는걸
추천을 드립니다
1박 이런 거 안 해도 그냥 이렇게
첨성대만 보고 가도
뭔가 나라와 조상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요
지금 보니 다 B컷도 아니고
C컷도 안되는 거 같아요
그냥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은 첨성대에 대한 설명도
적으려고 했었는데 그냥
생략할게요
물론 저는 이미 정리를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요
직접 찾아보시는 걸 추천을 드려요
제가 첨성대에 너무 빠졌죠?
저는 사실 이런 사진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걸 안 찍을 수가 없어요
그냥 뭐든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길을 건너면 대릉원이
바로 있습니다
여기도 그냥 걷기만 해도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도 들고
뭔가 역사의 발자취를 느끼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정말 여러 가지 감정이 들지만
저는 편안함을 가장 많이 느낀 거 같아요
그냥 이런 자연 속에 있는 거
자체가 좋더라고요
그냥 이렇게 사진을
보이는 대로 찍어도
이뻐요
그냥 걷다가 멈추면 사진을
찍고 싶은 장소예요
아마도 경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이 좀 덜 할 수도 있겠지만요
처음 대릉원을 보는 저로써는
정말 그냥 다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주가 정말 대단한 도시라고
느껴지는 게요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곳에서
한 3분 이내로 시내가 나와요
그냥 과거와 현제가 정말로
공존을 하는 공간이라서
너무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눈앞에서 보면
정말 그냥 믿기지가 않아요
이걸 그 당시에 기술로 만든다는 게
정말 쉽지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이 계속
외국인들이 함께 천마총을
돌고 있었는데요
다들 아주 탄성을 지어내는데
소리치고 싶더라고요
"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다!!!~~ "
진짜 국뽕의 끝을 달리면서
전시되어 있는 예술품들을 관람을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다시 밀려오는
부끄러움이 있었죠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한 번도 찾아온 적도 없다는 게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외국인들도 이렇게나 많이 방문을
하는 장소인데 정작 저는
여기가 처음이라는 게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경주가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거라는 거
알고 있어서 반성은 짧게 했습니다
이렇게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짝꿍이랑 함께 말고
혼자서 여기를 1박 2일로 방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타이트하게 돌면
1박 2일에 다 찍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탬프는 또 못 참는 성격이라서
한번 도전을 해보려고요
짝꿍이 쿨하게 허락을 하는 걸 보면
제가 평소에 잘하긴 하는 거 같아요
대릉원을 크게 다시 돌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목이 말라서
이제 카페로 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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