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본가에 갔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계피향이 확 나는 거예요
무슨 수정과라도 만들었나 싶었어요
그래서 들어서자마자 누나한테 이게 무슨 향이냐고 물어봤는데요
입구에 걸려있는걸 가르치면서 " 냄새 좋지 않아?" 하고 묻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계피향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라서 방향제냐고 물어봤는데요
방향제도 되고 모기랑 벨레들을 쫓아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관심이 가더라고요
와이프가 벌레에 엄청나게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저는 군시절에 말라리아모기에 물려서 제대하고 엄청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고요
군대 제대하자마자 병원에 실려가서 정말 죽을 고비를 넘겼거든요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무려 70kg 후반이던 몸무게가 50kg대까지 내려왔었어요
이게 또 군대 이야기를 하자면 서론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요
아무튼 저는 지금도 자다가도 모기 소리가 나면 온집안에 불을 다 켜고 모기를 잡아요
다른 벌레들은 크게 신경 안쓰는데요
모기에는 엄청나게 예민해요
와이프는 모기를 비롯해서 그어떤 벌레도 용납하지 않아요
벌레를 못잡아서 결혼 전에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는데요
바퀴벌레에 그릇을 올려놓고 며칠 동안 열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몇일이 지나고 지인을 불러서 그릇을 들었는데요
여기서 웃긴건 그릇을 들어보니 바퀴 벌레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디로 간걸까요? 그 녀석은 😁😁😁
아무튼 둘다 벌레와 모기에 엄청나게 거부반응을 보이는데요
벌레와 모기를 쫓아준다고 하니 너무 관심이 가더라고요
향도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계피향이 나서 더 좋았고요
저희는 츄러스를 먹을 때도 시나몬으로 먹거든요
시나몬이랑 계피랑 비슷한 향인 거 맞죠?
쓰다가 보니까 둘이 차이가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아무튼 디자인도 넘 맘에 들었어요
약간 어린 애기들 모빌 같기도 하고요 😅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이라서 주문과 동시에 생산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하고 잊고 지내다보면 오겠지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이녀석이 찾아왔습니다
브랜드명이 너무 시크하죠??😄
이런거 너무 센스 있는 거 같아요
"오다가 주웠다"
완전 제 스타일의 이름이라 더 맘에 들었어요
제가 그 흔하디 흔한 츤데레 스타일입니다 😁
포장도 개별로 꼼꼼하게 너무 잘해 주셨구요
안내문 하고 같이 들어있는 미니 향초도 향이 너무 좋았어요
미니 향초를 항상 이케아에서 대량으로 구매했었는데요
여기 미니향초 향을 맡아보고 나니까 약간 사기당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진짜 향이 엄청 진하고 좋아요
다음엔 미니 향초도 함께 구매를 해야겠어요
여름 시작되면 벌레들이 기승을 떨쳐서 구매를 한것도 있지만요
여기 향이 너무 좋네요
아! 개인 취향일수 있어요
계피향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분들은 삼가 하셔야 할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향이 아주 강해요
아주 "강력ㅎF~~~~"
지금 1+1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때다 싶어서 각종 디자인 별로 다 구매해봤습니다
색상마다 다른 향이 날까 궁금해서 종류별로 다 뜯어보았는데요
그렇지는 않은거 같아요
근데 그게 당연한거 같아요
모기 벌레 기피제 역할을 하는 건데 서로 다른 향이 나는 것도 이상한 거 아닐까 싶더라고요
디자인은 다 같은걸로 구매를 했고요
투명도가 다르다고 해야겠죠
이게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데요
심플하고 이뻐요 😅
그리고 향이 정말 강해요
벌레들은 확실히 접근하지 않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
근데 궁금하더라고요
이게 비누라고 되어 있잖아요
이걸로 씻을수도 있는 걸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뒤에 적혀있는 글을 보았는데요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적혀있어요
"세안용이 아니니 벌레 기피용으로만 사용하세요"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걸 예상하신 거 같아요
행동이 생각보다 빠른편이 아니라서 다행인 거 같네요
그리고 함께 구매한 또다른 제품이 있는데요
요 녀석이 또 완전 물건이에요
이거 때문에 지금 바로 다시 향초랑 주문을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디자인이 일단 너무 이쁘죠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런 디자인이 저는 너무 좋아요
좀 있으면 한복을 사서 입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네요
시나몬 스틱인데요
말린 오렌지? 레몬? 이랑 이렇게 매치하니까 디자인적으로도 너무 보기가 좋네요
그리고 자체적으로 향이 그렇게 강한 게 아니라서요
같이 구매하는 액상이 있는데요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시나몬 스틱 뒷면에 3번 정도 향수 뿌리듯이 뿌려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이 제품을 욕실에다가 놓았는데요
제가 사는 곳이 좀 오래된 빌라인데요
오랜 된 빌라 4층의 화장실 하수 구향에 대해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요
그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일단 이 녀석은 자리 잡고 한 10분 지나자마자 화장실 악취를 싹 잡아 버렸어요
완전 대만족입니다
물론 이 녀석도 화장실 악취에 또 잡아 먹힐 텐데요
그때마다 스프레이 몇 번 뿌려주면 되는 거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거 같아요
모빌로 된 제품도 좋지만요
시나몬 스틱은 정말 추천드려요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레도 쫓아주는지는 아직 솔직히 첫날이라 모르겠지만요
일단 향이랑 디자인은 만족스럽다고요
오늘은 특별히 창문을 열고 잠을 청해서 모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
제가 올 상반기에 구매한 제품 중에는 가격 대비 최고의 가성비가 아닌가 싶어요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계피향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추천드리고요
집들이 선물로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인테리어 끝낸집에서 새집 냄새나는 것도 이 녀석들이라면 잡아낼 거 같아요
당분간 집들이 선물로는 무조건 "오다 주웠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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