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방구석 구매후기

[ 스타벅스 - SS 엘마 블랙 텀블러 ] 애착 텀블러 지켜!!!🤗 ( 스타벅스 텀블로 뚜껑이 말썽 일 때는...)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2. 12.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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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 직장인들이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할 때는

지금처럼 텀블러가 대중화가

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제가 하는 일 자체가

텀블러를 들고 출근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현장에서 돌을 나르는고 자르는 일..

일명 "막일"를 했어서

텀블러를 들고 출근하는

하얀 셔츠의 사람들을

엄청 부러워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빚 갚고 자리 잡고

나도 텀블러를 들고 일을

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한 8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저도 텀블러를 들고 출근을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텀블러에 좀 애착이 있습니다

 

 

바닥이 조금 찌그러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이 텀블러는 집 짝꿍이 저에게

처음으로 준 텀블러예요

 

저한테 텀블러라는 건

좀 다른 의미라고 앞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건 더 특별한 느낌이죠

 

이 녀석이 오래 사용하다 보니

뚜껑이 고장이 나 버려서

집 짝꿍이는 계속 버리라고 하는데

저는 그럴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생각을 한 게

같은 디자인의 녀석은 뚜껑이

호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쉬고 있는 텀블러가 있어서

이 녀석의 뚜껑을 조금 빌려서

사용을 했습니다

 

집 짝꿍은 물론 질색을 했어요

그냥 버리고 새 거를 쓰지

왜 자꾸 궁상을 떠나며..

 

보기가 좀 불편한 부분은 있죠?

그래도 저한테는 나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녀석이라서

고민을 하다가

기존에 검은색 뚜껑의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과감하게 질렀던 거 같아요

 

 

스타벅스를 언제부터 이렇게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책상에 스타벅스

제품이 한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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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하게 된 녀석인데

기존거랑 거의 비슷하죠?

하지만 제게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두 녀석이 다가와요

 

새 제품을 사서 집 짝꿍이는

제가 이걸 쓸 줄 알았지만

저는 요 녀석은 일단 킵을 해놓고

기존의 녀석에게 뚜껑을 

양도를 해주었습니다

 

 

너무 건강한 느낌이 된 거 같아요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물론 새 제품을 사용하면 좋지만

저에게는 그냥 텀블러가 아니고

나름 "추억"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고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 포스팅을 

집 짝꿍이가 보면 질색을 하겠지만

또 이해는 해줄 거예요

 

" 그냥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으니

뭐 어쩌겠어.. "

 

이럴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요렇게 두 개의 텀블러가

생기는 효과 너무 좋지 않나요?

 

제가 좀 독한 건가도 싶은데

저는 아직은 전에 쓰던 아이를

보낼 생각이 없네요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고 해도

저는 지금 제가 쓰는 녀석이

훨씬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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