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녀석은 저희 집에
언제 도착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한 두 달 정도 지난 거 같아요
집 짝꿍이도 저도 주인이
아닌 거 같아서 일단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요
집 주소는 정확히 저희 집으로
되어있어서
결국 오픈을 결심을 했어요
처음 이 녀석이 저희 집 앞에
있는 걸 발견하고 집 짝꿍에게
" 골프공을 샀어? "
" 필드 나가려고? "
했더니
" 나 골프백에 공이 많은데? "
흠...
집 짝꿍이가 공이 많은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왠지 부럽..
스크린만 다니는데
왜 부럽?!
이게 대체 무엇??
집 짝꿍이랑 둘이서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둘이 이게 뭐냐고
한참 웃었던 거 같아요
과자 상자에 골프공이 왔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는
한참 뒤에 알았는데요
집 짝꿍이 편의점에서
뭐를 작성하라고 해서
작성을 했는데
그게 당첨이 되어서 온 거라고
하더라고요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어서
기억이 안 나고 있었다고
그리고 먹을 거 주는 줄 알았는데
골프공을 주면 어떻게 하냐며
먹을거 달라고...
먹을 거...
먹을...
먹지도 못할 거를 왜 보내냐며
근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심지어 테일러 메이드라는 곳은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골프공을 검색해 보니
가격이 좀 나가긴 해요
물론 그렇게 좋은 골프공은 아닐 거라는
느낌이 들기는 해요
그래도 이름 없는 곳은 아니고
디자인도 괜찮은 거 같아요
어디 가지고 가서 게임을
치기에는 부끄러울 수 있겠지만요
일단 기분 좋게 많이 웃어서
저는 좋았어요
제품을 사용을 하기는
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귀여워서 일단 맘에 들어요
이쁜 쓰레기가 되겠지만
저는 꾸역꾸역 챙깁니다
언젠가 필드에 나가는 일이 생기면
한번 또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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