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을 먹으면
살이 안 찔 거라는 생각에
한때 초밥을 엄청 먹고
살이 엄청 쪄서
초밥은 살을 찌우는 음식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나서는
초밥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아요
나름 체형 관리를 하는
스타일이라서
근데 사람 심리라는 게 이상한 게..
다이어트가 좀 잘 되면
잘되니까 보상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먹고!
다이어트가 잘 안 되면
그냥 이렇게 고생하면 뭐하나
싶은 생각으로 먹고!
그냥 뭐 그렇게 계속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초밥이 가끔 너무 당길 때
한 번씩 주문해서 먹는데
오늘은 집짝꿍이
퇴근길에 사 가지고 들어왔어요
제가 배달비에 민감해서 그런가
집짝꿍이가 수고롭게 사온
초밥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확실히 배달로 받을 때보다
훨씬 흔들림이 없어요
집짝꿍이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반찬인데
집짝꿍이는 생강은 먹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요
요거는 그냥 딱 봐도
연어 초밥이랑 같이 곁들이는
음식으로 확인이 되네요
예전에는 돈가스에 나오는 것도
안 먹던 샐러드인데
요즘에는 정말 없어서 못 먹는
애처럼 사족을 못쓰고 먹어요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입맛도 변하는 거 같아요
상태가 너무 좋죠?
사진이 이 정도로 나왔다는 건
정말 엄청 싱싱하다는 거예요
정말 여기 재료는 좋은걸
쓰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이건 스시혼 초밥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것도 집짝꿍이랑 둘이 딱 먹는 게
정해져 있어서
아주 합리적으로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보통 빨강이랑
장어를 먹어요
계란도 좋아하는데
계란 좋아한다고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 해서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얀 아이들과
새우는 집짝꿍이의 몫이에요
집짝꿍이가 새우를 엄청
좋아한다는 걸 알고 나서는
새우는 건들지도 않아요
가정의 평화는 이렇게
지켜나가고 살아야 하니까요
연어 먼저 한 숟가락 이쁘게
사진 찍고 사진 찍는 이쁜 건
보통 집짝꿍이를 줘요
첫 음식은 보통 먹여줬는데
언제부턴가 머리가 커서 그런지
거부를 해서 안 줬는데
요즘에 또 주는 대로 먹어서
다시 주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번이라도 거절을 하면
다시는 하지 않아요
자존심이라고 하죠
와사비를 엄청 풀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와사비인지 간장인지
구분이 안 가게 먹어요
이건 촬영을 위해서
나름 이쁘게 연출을 한 거예요
원래 와사비를 좀 더 듬뿍!!
고기랑 문어도 제가 보통
먹는 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훨씬
다양하게 먹는거 같아요
어차피 새우는 하나 아니면 두 개?
너무 맛있고
정갈하고
너무 만족스러운데요
하나 단점이 좀 있어요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가격이 비싸요
그게 조금 아쉽기는 해요
어쩌다 한 번이라서 그냥
너무 당길 때는 먹기는 하지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스시혼 초밥 : 17,000원
연어초밥 : 16,000원
한 끼 3만 원은 저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네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다시 한번 용서를..
다시 또 한주의 시작이네요
모두 갑자기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시간 되시는 분들은
공감 한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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