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 거리는 주말
입이 심심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서
냉장고를 열었어요
언제 사다 놓은 건지
알 수는 없는데
피가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꺼내보았는데
" 께사디야?? 뭐지?? "
뭔가 피자 비슷하게 생기고
치킨이 들어 있으니
다이어트식인 느낌이 들고
하지만 칼로리는
689kcal
먹어 본 적이 없는 녀석이네요
일단 먹기 전에 칼로리 보면
입맛이 살짝 사라져야 하지만
입이 너무 심심해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저는 1번 레시피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먹기 위해서
꺼낸 건데 오븐을 예열하기에는
날도 너무 덥고
귀찮고 기다리기 싫고
그래서 그냥 1번으로
간단하게 먹는 걸 선택했어요
돌처럼 굳어 있던 아이를
렌즈에 일단 돌려주고
조금 말랑해졌을 때
프라이팬에 올렸습니다
일부러 기름은 넣지 않았어요
왠지 기름 넣으면
오히려 덜 바삭할꺼같은 느낌이
중 약불에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조리를 했습니다
사실 레시피의 시간보다는
저는 제가 눈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노릇해질 때까지
조리를 했어요
일단 사진 찍어야 해서
나름 이쁘게 놓는다고 했는데요
네.. 맞아요..
실패했습니다
뭐가 들었나 처음에는
소심하게 들쳐봤는데
안 보여서 그냥 열어서 봤어요
생각보다 치즈가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체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구성이 피자와 같은 거 같아요
한 조각 바삭하게 먹고 나니
바로 느끼함을 느껴서
타바스코 소스를 좀 넣어서
먹었더니
맵크나이트인 저에게는
간이 딱 맞았어요
생각보다 바삭한 식감에
치즈맛도 피자맛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쉬는 날 입이 심심할 때
정말 간단하게 드시기에
좋은 음식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