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을 다시 방문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진료받고 근처에 다닐만한
곳을 찾다가 익선동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근처에 맛집도 많고
카페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고 해서
돌아보기로 했는데
일단 식사를 먼저 해결
해야 해서 검색해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갔을 때 줄이 엄청 있어서
살짝 당황을 했어요
병원을 다녀온 길이라서
배가 살살 고파와서
기다리면 신경질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어차피 처음 오는 동네라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 적고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10팀 정도 대기를 하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손님들이 가득이라서
안쪽에 사진을 찍는 게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한 장은 찍어서
보여드리려고 억지로
콘셉트 자체가 조금
부서진 집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느낌의 공간은 아니에요
들어가서 한참을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 매운 가지 솥밥 "
음식은 거의 비슷하게
두 개가 나왔어요
제가 시킨 건 11,000원짜리
매운 가지 솥밥이에요
음식을 받았을 때의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어요
정갈하게 잘 나온다는
생각을 했던 거로
기억이 나네요
" 소고기 숙주 솥밥 (매콤) "
요건 와이프가 시킨
12,000원짜리
소고기 숙주 솥밥이에요
처음 음식을 받고
이거 잘못 나온 거 같다고
메뉴판을 다시 보니
매콤이 쓰여있더라고요
일단 주문에서부터
음식 조합이
잘 못 되었던 거 같아요
음식이 나왔을 때부터
사실 조금 맘에 걸렸는데요
양념된 숭늉을 먹는 게
그렇게 맘에 들지 않아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릇에 안 묻히면서 밥을
옮겼는데요
그래도 기름 둥둥을
어떻게 극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름 떠있는 숭늉은 너무
싫은데 말이죠
음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맛은 있어요
하지만!!
간이 너무 센 거 같아요
건강한 음식을 원하시면
비추에요
정말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이에요
그리고
여기 반찬은 필요가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을 너무 받았어요
반찬을 두부 부침이나
소시지나 계란말이 등
간이 아예 안 되는 있는 걸로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음식이 엄청 짠데
젓갈은 정말 아닌 거 같아요
숭늉이랑 먹으라고 있는
반찬 같은데..
그렇다고 하기에도..
음식집 하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맛집이란 표현이 자신은
너무 싫다고
각자의 입맛이 다른데
맛의 기준을 정하는 게
너무 싫다고요
무슨 말인지
제대로 경험을 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