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소재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하기는 하지만
일단 글을 쓰려면
제가 호감이 가야 된다고 생각이 돼요
그래야 막힘 없이 줄줄줄
글이 나오더라고요
테디베어 뮤지엄을
간다고 했더니 와이프가
거기 사람들이 이미 다 가서
아무도 관심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내가!! 내가 못 가봤다고~~!!"
그래서 와이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디베어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주차장과 입구 쪽 모습이에요
주차장에서 느낌이 오긴 했어요
"여기 이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구나"
오히려 주차하기 편하고
저는 좋았어요
입구에서부터
곰돌이들이 엄청 많이 있네요
그리고 출입하는 곳에
소독하는 기기 같은 게 있는데
신기해서 한번 촬영해 봤어요
문을 통과할 때
발바닥 쪽에 불이 들어오면서
시간까지 지키도록 되어있었어요
왠지 온몸이 소독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생각하는 테디베어 너무 귀엽고
사람들이 오네 마네 하던 와이프는
어느새 큰 넘 옆에서
작아 보이고 싶다며 한 장 찰칵!!
저는 첫 방문이라서 그런지
너무 이쁘더라고요
내려가는 계단 액자에
저 고급스러운 테디베어도
하나 갖고 싶더라고요
오랜 사랑을 받은 건 알았지만
이렇게 역사가 있는 아가들인지
다시 한번 보면서 감탄을 했네요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서
지금 사진 올리면서
어떤 사진을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예요
정말 정신줄을 절반 이상 놓고
관람을 했던 거 같아요
하나하나가 정말
작품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정말 하나하나
작품이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이들도 좋겠지만
저같이 철없는 어른이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큰일 날뻔했어요
탕진잼을 느낄뻔했습니다
진짜 생각 같아서는
통으로 집에다가 옮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협소한 집이라
택도 없는 소리지만
그 정도로 하나하나 너무 갖고
싶은 아가들이 많더라고요
한쪽 켠에 이렇게
커스텀해서 만들 수도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커스텀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아가들이
왠지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커스텀한 아가들도
너무 이쁘긴 하죠
어떻게든 구매를 자제하려
했지만 실패했어요
이건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숙소에 오자마자
아가들 사진부터 한방 찍어줬어요
혼자 있으면 외로울 거
같아서 두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주 만족스러운 관람을 했고
아주 행복한 입양을 했어요
혹시라도 아직도 저처럼
방문해 보신 적 없는 분이 계시다면
시대에 뒤처진다는 생각 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방문해 보세요
저는 정말 너무너무 만족 스런 관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