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를 담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도중에 집짝꿍이 뜻밖의 제안을 하더라고요 보통 저녁을 고민하다가 결론을 찾아내는 게 돈가스 아니면 냉면 아니면 치킨 정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날은 집짝꿍이 아구찜을 던지더라고요 상당히 의외의 메뉴가 나와서 직감을 했어요 " 이 녀석 오늘 아구찜이 먹고 싶구나 " 이럴 때 눈치 없이 " 나는 이건 좀 별로인데 " 라고 이야기를 하면 상당한 실망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의를 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아서 사실 저도 매운 게 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동의를 하기는 했지만 치과 치료를 받고 있어서 살짝 걱정을 하기는 했습니다 아구찜이 사실 입속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음식이거든요 아무튼 시간이 흐르고 배달이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