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소소한 이야기 1 [ 맛집 ]

[ 미트클레버 ] 춘천 닭갈비 - 저녁에 간단한 한 끼!!🥘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2. 12.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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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5시쯤에

집 짝꿍과 항상 같은 고민을

하는 거 같아요

 

"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

 

먹고 싶은 게 딱 생각이 나거나

집에 미리 만들어 놓았던 음식이

있지 않으면 가끔씩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요

 

아무것도 떠오르는 음식도 없고

배달 음식도 별로 생각이 없는

그런 날이었던 거 같아요

 

냉장고에 미리 사놓았던

닭갈비가 있다는 이야기에

가볍게 저녁을 준비해 봤습니다

 

요즘 밀키트가 너무 좋아서

큰 걱정 없이 저녁 식사 준비에

돌입을 합니다

 

광고도 아니고

언제나 그렇듯이 내 돈 내산이에요

그래서 마음껏 이야기를

할 수 있네요

판매처나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 장 올려봅니다

 

위에 사진과 실제는 너무너무 다를 수 있다는 거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주방에서 사진을 찍으면

왜 이렇게 어둡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조명을 설치하고

음식을 할 수도 없고..

 

아무튼 요렇게 깔끔하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닭갈비에 닭고기가 60.1%??

야채나 고명이 많이 들어있나?

하면서 일단 패스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그냥 라면이랑

똑같다고 생각하셔도 무방 하실 거 같아요

 

오히려 물 조절을 따로 안 해도 되니까

라면 보다도 쉬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제가 요리 포스팅을 하면

극찬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너무 감사하지만.. 모두 아시죠??

요즘 음식 만드는 게 엄청 쉬워졌다는 걸

 

엥??

 

이게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야채가 1도 없네요

그러고 나서 판매처 사진을 보니

역시 야채가 없네요

 

포장지에 있는 초록 아이들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40%는 떡인가?

 

뭔가 조금 섭섭함을 느끼면서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깊은 고민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 그냥 본연의 맛으로 먹어? "

 

" 야채를 조금 넣어? "

 

" 그럼 간을 내가 다시 조금 해? "

 

" 이걸 집 짝꿍이가 보면 좋아할까? "

 

결론은!!

 

일단 하루 종일 고생하고 저녁 밥상을

기다리며 돌아올 집 짝꿍이도 그렇고

저도 이렇게 밍밍하면 포스팅 쓰기도

힘들고 해서 다급하게 

집에 있는 야채들을 때려 넣어 보았습니다

 

 

과하게 때려 넣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원래 빨간 맛으로 먹는 건데

이건 너무 심했나 싶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억지로 빨간 맛을 찾아서

넣어주었습니다

 

 

조금 닭갈비 같은 느낌이

살아난 거 같아서 나름 만족을 했어요

 

근데 요거 야채를 넣으면 이렇게

물이 생기고 하니까

 

오히려 매콤하게 드실 분들은

야채를 안 넣으시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네요

 

맛은 제가 이것저것 넣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양념이 맛있어요

 

집 짝꿍이가 밥을 한공기 가져와서

비벼 먹는 걸 보면

요 녀석은 나름 성공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이 정도 양이면

절반은 남기는데

이날은 깨끗하게 싹 비웠어요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가장 맘에 들었던 거는

고기의 사이즈입니다👍👍👍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 있는데

크기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큰 고기를 좋아하는데

아주 도톰하니 고기가 좋았어요

 

냉동실에 하나 정도는

얼려놓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포스팅해봅니다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게 너무 서운한 12월이

될 뻔했는데 내년 6월에 2살 어리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해서

올해가 마무리되는 게 조금 덜 아쉽네요

 

조금 더 철없게 살아도 될 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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