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집짝꿍이 밥 먹고 나서 안경을 놓고 왔다고 했는데 밥이 아니고 술인 거 같은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만 저는 또 쿨한 사람이라서 더는 묻지 않고 빨리 안경을 다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안경은 보통 밥집에서는 잃어버리지 않아요 그리고 찾아올 수 있습니다 도수가 안 맞아서 누가 들고 가지도 않는 품목 중에 하나라는 걸 아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 짝꿍이는 분실했고 저희는 안경을 하러 가요 데이트할 때는 그래도 종종 다니곤 했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거 같아요 왠지 홍대는 갈 때마다 조금 설렘이 있어요 이유는 딱히 없지만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향했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순간 당황을 했습니다 다행히 쉬는 날은 아니고 저희가 너무 일찍 갔더라고요 12시에 오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