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아르바이트
제목에서 이야기했듯이
브랜드 빵집은 전혀 다를 수 있어요
저는 그냥 개인이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빵집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거랑은
조금 많이 경우가 다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아! 그리고 글을 쓰기 전에 중요한 이야기를 하면
모든 빵집이 이런 건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시죠?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사실 일보다 사람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요
가끔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에게 애사심을
갖고 뼈와 살을 갈아넣기를 원하시는 사장님들이
계신 거 같은데요 그건 조금 욕심이 과하신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일하러 가서 놀아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아르바이트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무튼 저는 제가 경험했던 아르바이트의 경험을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빵집 아르바이트는 일단 일의 특성상
출근시간이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빵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는데
아침시간에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오전 6시 30분 ~ 오후 3시 30분
제가 근무한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찍 출근하는 게 단점이라면 빨리 퇴근하는 건
장점이 될 수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베이킹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서
최소 시급을 받았는데 심지어 수습기간도
적용을 해서 급여는 정말 바닥 중에 바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베이킹을 배운다는 것 만으로 급여 부분은
솔직히 좀 양보를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 공고를 봤을 때는 급여가 좀 넉넉했는데요
초보라서 오히려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최소 시급까지 떨구고 거기에 3개월 수습기간까지
곁들여 주시는 사장님이었어요
사장님의 성향은 각기 다름을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립니다
또 다른 장점을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단점을 이야기를 또 해보자면
외우면 익혀야 하는 게 엄청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이 부분에서
조금 답답함을 많이 느꼈던 거 같아요
저와 함께 일을 했던 분들이
사장님과 부장님 2명이었는데요
두 분의 경력을 합치면 50년 정도 되더라고요
50년의 경력자 가보면 베이킹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가서 일을 해도 세상 하찮아 보일 텐데
저는 그런 자격증도 경력도 없다 보니
9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어다녀도 비웃음 거리만 되는 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벼운 장단점을 하나 더 이야기를 해보면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빵을 멀리 할 정도로
자주 빵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뭐 물론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 못 된 빵을 먹기도
하지만 제가 있던 곳에 사장님은 빵에 대한
연구를 엄청 하시는 분이라서 새로운 빵을 계속
만들어 보시는데요 그때마다 시식을 권유하시더라고요
만드는 사람이 맛을 모르면 안 되는 거라고
근데 제가 직접적으로 만드는 게 아닌데
왜 굳이 그렇게 맛 평가를 요청을 하시는 건지 그걸 잘..

아무튼 빵은 정말 많이 먹어볼 수 있는데
그게 빵을 멀리 할 수 있다는 장단점이 공존합니다
사실 저는 단점을 훨씬 많이 느끼기는 했어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앉을 수도 없고 담배 피우는 시간도 거의 없더라고요
물론 일하러 가서 쉬는 시간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적어도 한두 시간에 한 번은 잠시 앉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안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고정된 자세로 반죽을 만지고 재료를 만들다 보니
너무 허리가 아파서 잠시 쪼그려 앉았는데
아주 큰 잘 못을 한 것처럼 이야기하시면서
베이킹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하시는데..
사장님과 부장님은 중간중간 흡연을 하러 다녀오시는걸
제가 뻔히 아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좀 이해는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오븐기를 다룰 때 화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 3일 동안 팔에 화상 자국이 몇 개 생겼어요
근데 화상을 입으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연고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자신들의 팔을 보여주더라고요
역시 베이킹 바닥입니다
제가 볼 때 이런 부분은 그냥 제가 일했던 곳에
사람들이 조금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는 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일단 사람을 정말 잘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고요
빵 만드는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아르바이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쉬는 날도 적고 일하는 게 힘이 들기는 하지만
빵이 잘 나왔을 때의 만족감도 있고요
내가 기술을 배워서 뭔가 창업을 하는 꿈도 꿀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기는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을 해서는 안될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조건을 잘 보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새벽에 일하는데 최소 시급은 정말 아닌 거 같아요
그 부분은 꼭 제대로 이야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못해서 상당히 억울했거든요

아르바이트는 저는 사실 그냥 경험을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건성건성 대강대강은 안되지만
너무 희생을 강요하는 곳은 머물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모든 분들이 일할 때 웃으며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근데 저는 오늘 일하면서 웃을 수 있을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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