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족발 - 귀족
" 족발은 살이 찌지 않는다 "
짝꿍이랑 저만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일단 족발의 비계는 콜라겐이라서
피부에 좋은 거고
나머지 고기는 단백질이라서
몸에 좋은 거고
쌈을 싸서 먹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족발을
당당하게 시켜 먹습니다
그래서 둘 다 지금 배가 산만할지
모르겠지만요
근데 족발도 가격이 정말 많이
오른 거 같아요
그래도 배송비가 없으니까
용서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야채가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족발을 먹고 난 다음날은 화장실도
아주 수월하게 방문을 합니다
족발이 식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올려주신 센스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예전에는 이렇게 깨가 뿌려져
있는걸 별로 안 좋아했는데요
포스팅하면서 일단 비주얼이
좋게 하려면 깨를 많이 뿌려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요즘에는 별로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거 같아요
족발은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이게 생 과일 막국수입니다
소스를 생 과일로 만들었다는 걸까요?
제가 볼 때는 과일 자체가 별로
확인이 안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짝꿍이랑 먹으면서
" 이거 정말 과일이야? "
" 과일 맛이 나는 것도 같은데.."
" 진짜? "
" 그냥 그렇게 믿어.. 그럼 조금 나는 거 같아.."
흠...
맛을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건가 봅니다
청렴한 삶을 살아도
뇌물을 살짝 기대를 했는데요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걸
뇌물로 보내신 거 같아요
이러면 별 5개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게 나오고
야채도 싱싱해서 맘에 들었어요
뇌물로 주신 소스보다는
저희가 따로 시킨 소스가 훨씬
입에 맞았어요
뇌물 실패입니다
근데 이렇게 소스를 찍어먹으면
살이 찌니까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소스 찍지 마시고 드세요
그럼 맛이 없고
살이 찌지 않습니다
막국수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족발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2번에 나눠 먹자고 이야기했지만
불가능한 미션이었습니다
한 번에 깨끗하게 다 먹어치웠고요
다이어트는...
또...
내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