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파운드 케이크]홈베이킹 촉촉한 파운드 케이크 만들기 (초보용)
며칠째 잔뜩 하늘이 찌푸리고 있네요
이런 날씨에는 사실 파전에 막걸리가 정석이기는 한데요
낮술도 어릴 때 마셔야지 나이 먹고 마시면 좀 보기 안 좋더라고요
그래도 왠지 비오는날이면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이 나기는 하네요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생각이 나는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참는 게 힘들 것도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런날씨에 빵을 만들 생각을 합니다
날이 더우면 오븐을 돌리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물론 에어컨을 켜면 상관이 없기는 한데요
에어컨을 켜놓고 오븐을 돌리는건 좀 뭔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흐린 날이 반복되면서 빵을 만들 타이밍이 나와서 좋기는 한데요
흐리고 비오는날보다는 좀 덥더라도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분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렇게 흐린날이 반복되면 왠지 계속 우울해지는 느낌이에요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연속되는데요
날씨라도 좀 좋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날씨가 안좋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날씨 좋아서 사람들 휴가 다니기 시작하면 코로나 19를 막을 방법이 없을 거라고 하시면서요
올해는 정말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 19로 마무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백신이 곧나올것처럼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는데요
왠지 올해 안으로는 마스크 벗고 다니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머리 지끈한 걱정꺼리들은 잠시 접어두고요
오늘도 맛있는 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요전에도 몇번 만들어봤던 파운드케이크인데요
파운드케이크가 정말 초보자들이 만들기가 좋은 거 같아요
그렇게 실패할 확률도 높지 않고요
차근차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 재료 소개 *
당근1개 270g (큰 것)
설탕 20g
소금 약간
물 200g
버터 10g
무염버터 100g
설탕 100g
계란 2개
박력분 120g
아몬드가루 40g
베이킹파우더 3g
요번에는 당근을 넣어서 파운드케이크를 만들려고 합니다
먼저 당근을 조리를 살짝해서 준비를 해주셔야 해요
재료는 그렇게 구하기 힘든거는 없는 거 같고요
보통 홈베이킹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만한 재료들인 거 같네요
먼저 당근을 준비를 해주셔야하는데요
당근을 삶으신 다음에 으깨서 사용을 하셔도 되는데요
저는 식감을 조금이나마 살리려고 그냥 채를 썰었습니다
썰어놓은 당근에 설탕 소금 물 버터를 넣고 강한 불에 한번 끓여주시고요
약불에서 한 30분정도 수분을 날려서 준비를 해주세요
제가 본 래시피에는 이걸 당근 전처리라고 표현을 해주셨네요
이제 반죽을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반죽은 기존 파운드 케이크 반죽과 동일하게 해 주시면 돼요
먼저 버터를 핸드믹서나 고무주걱으로 잘 풀어 주신 다음에요
설탕을 넣고 다시한번 부풀어 오를 때까지 휘핑을 해주세요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해주시면 될꺼같아요
그리고는 계란을 넣고 다시한번 휘핑 작업을 해주시고요
아몬드 가루를 넣고 한번더 휘핑 작업을 해주세요
확실히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게 간편하게 작업을 하실 수 있어요
핸드믹서를 몇번 써보고 나니까 손으로는 이제 못하겠어요
너무 힘든 작업이거든요
가루류들은 모두 체 쳐서 넣어주시고요
반 정도 섞이시면 전 처리한 당근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이때는 핸드믹서가 아닌 고무 주걱으로 섞어주시면 돼요
20회 정도 섞어주시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냥 봤을때 잘 섞였다 싶을 때까지 섞어주시면 될 거 같아요
요 정도로 섞으시면 적당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빵틀에 꼭 버터를 살짝 발라주시고 부어주세요
나중에 빵이 빵틀에서 안 떨어지면 정말 난감할 수 있으니까요
꼭 버터를 발라주시고 반죽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나서는 오븐으로 옮겨서 180도에서 40분 구워주시면 되는데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기기에 따라서 시간은 조절이 좀 필요해요
부풀어 오르다가 빵이 터지는데요
빵이 터 진부분의 색상이 갈색이 될 때까지 구워주세요
저는 40분정도 돌리고 조금 부족한 느낌이 나서 한 5분 정도 더 돌렸어요
빵을 만들고 나서 이쑤시개 같은걸로 찔러보면 속이 익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반죽이 묻어나와서 저는 조금 더 돌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릴때 표면이 탈 수도 있어서 포일을 덮은 상태로 5분을 돌렸습니다
겉은 타는데 속은 덜익을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포일로 덮고 다시 오븐에 구워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시럽도 만들어서 위에 뿌려보았는데요
사실 그냥 먹어도 맛이 아주 좋았어요
시럽이 오히려 맛을 좀 손상시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었는데요
속이 상당히 촉촉하게 잘나왔어요
상당히 만족 스러운 케이크예요
어릴 때는 물론이고 나이 먹고도 당근을 안 드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도 당근을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당근이 들어간것도 잘 모르게 당근을 섭취할 수 있네요
뭐 버터에 설탕에 절인 당근이 몸에 많이 좋지는 않겠지만요😁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수 있는 케이크인 거 같아요
그렇게 덥지 않은날 한번 만들어보세요
우유랑 같이 먹으면 작은 행복을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