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 “항암 치료 후 직장 복귀 전 알아야 할 것들”

# 철없는 40대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다반사 # 2025. 6.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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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 치료 후 직장 복귀 전 알아야 할 것들”

 

무작정 복귀하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마친 후
조금씩 몸이 회복되고 체력이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제 나도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 직장이 곧 ‘사회와의 연결고리’이고
📌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직을 앞두고 더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항암 치료 후 무리한 직장 복귀는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재발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항암 치료 이후
“언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건강하게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를 하나하나 정리해드립니다.


✅ 1. 복귀 시점, 어떻게 정해야 할까?

복귀 시점은 진료 결과 + 내 몸의 상태 + 직무 환경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 항암 치료 종료 후 최소 4~6주 휴식 권장
  • 담당 주치의의 복귀 가능 여부 진단
  • 체력 수준(걷기, 대화, 집중력)에 대한 본인 체크
  • 수면 패턴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
  • 면역 수치, 혈액 수치 정상화 여부 확인

👉 가장 중요한 건,
회사보다 내 몸이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 2. 무조건 ‘풀타임 복귀’는 위험합니다

많은 분들이 치료가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예전처럼 풀타임 근무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항암 이후에는 완전 회복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복귀 단계 예시:

  • 1단계: 재택근무 또는 주 2~3일 출근
    체력과 집중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2단계: 오전 출근 or 오후 반일 근무
    피로 누적 방지와 업무 적응을 위한 중간 단계
  • 3단계: 주 5일 정상 근무 복귀
    최소 1~2개월 후, 체력 상태를 보고 결정

👉 고용노동부 ‘근로자 건강센터’와 상담하면
복귀 단계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3. 직장 내에서 말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

복귀 전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암 치료를 받았다는 걸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입니다.

📌 말해야 할 것:

  • 직접적인 상사 또는 인사 담당자에게
    치료 이력과 현 상태에 대해 간단하게 공유
  • 업무 배분 조절이 필요한 경우 요청

📌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

  • 동료나 부서 전체에게 자세한 병력 공개
    → 원치 않는 동정, 편견을 만들 수 있음
  • 복귀 후 컨디션 저하의 원인을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음

👉 핵심은,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만 공유하는 겁니다.
나머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 4. 이런 점들은 사전에 준비하세요

복귀 전 아래의 항목들을 미리 준비하면
마음의 부담이 줄고, 복귀 후 적응이 쉬워집니다.

📌 복귀 전 준비 사항:

  • 출퇴근 루트 시뮬레이션:
    피로감 체크, 대중교통 대신 차량 이동 고려
  • 점심/간식 준비:
    체력 보충용 도시락, 간편한 단백질 간식 준비
  • 업무 체크리스트 사전 작성:
    해야 할 일, 도와줄 동료 정리
  • 의자·책상 환경 조정 요청:
    허리, 무릎 등 통증이 있다면 조정 필요
  • 의료 일정 관리:
    통원 치료, 주기적 진료 일정이 있다면 회사 측과 공유

✅ 5. 복귀 후 ‘내 컨디션’을 알리는 방법

복귀 후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괜찮지 않다는 걸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 방법:

  • 일정 시간 지나면 휴식 취하기 (ex. 점심 후 10분 산책)
  • 지나친 회식, 회의 요청은 정중히 거절
  • 메일, 회의 시간 등을 오전으로 요청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
  • 일과 후 일정은 최소화 (운동, 가족 약속 등 무리 금지)

👉 복귀 초기에는 ‘적응기’라는 전제
나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6. 다시 일한다는 것의 의미

많은 암 경험자들이
복귀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팠다면서 왜 벌써 나왔어요?”
“괜찮은 거 맞아요?”
“힘들면 쉬지 그랬어요”

이런 말들에 상처받는 경우도 많지만,
때론 그 안에 걱정과 응원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나는 다시 살아가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이 일이 나의 회복 루틴 중 하나다.”

일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나의 자존감과 일상 회복의 한 부분입니다.
너무 가볍게도, 너무 무겁게도 받아들이지 마세요.


💬 마무리: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것’

항암 치료 후 직장 복귀는
단순히 회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선택입니다.

체력 회복, 감정 회복, 생활 루틴 등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하기에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 내 몸과 마음의 속도를 지키며
작은 성공을 반복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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