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테크닉 - 42118
얼마 전에 후배집에 놀러 갔다가
선물을 잔뜩 받아서 왔어요
정말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 이것저것 받아서 왔어요
술이 안 취했으면
조금 거부권을 행사를 했을 것도
같은데 사실 다음날 쇼핑백에
잔뜩 담겨있는 선물들에
깜짝 놀라서
제 생일인가 하고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어요
이 녀석도 그때 함께
쇼핑백에 담겨 있던 아이입니다
후배가 레고 테크닉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렇게 작고 아담한 아이들 말고
정말 엄청 큰 녀석들을 만들어요
정말 저는 엄두도 안나는 것들을 만드는데요
레고 테크닉 입문용으로 저한테
선물을 줬던 거 같아요
오늘 포스팅할 녀석은 정말 입문용이라고
하는데 포장지에 보면 적혀있지만
7세 이상이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되어있어요
하지만...
이 녀석은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앞으로 가는 기믹이 장착이
되어있는 녀석 같아요
요거 정말 어릴 때 갖고 놀던 그런
감성이 있는 녀석입니다
딱 7세 아이가 가지고 놀면 좋은
그런 기믹이지만
결론을 살짝 말씀드리면
40대 중반도 한번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이것저것 하며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이렇게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거 같은데요
저는 실력이 부족해서
설명서에 있는 버전 밖에 못 만들어 봤어요
근데 설명서에 없는데
저렇게 어떻게 바꿀 수가 있는 건지
사실 너무 궁금하네요
영어로 적혀있는 부분을 보면
대충 홈페이지 어딘가에 조립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 거 같은데
제가 그 정도의 열정은 없어서
시도해 보지는 않았어요
손가락 표시를 눌러서
상자를 개봉하고
부품을 확인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부품수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이때는 속으로
" 이거 껌인데...😎 "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바퀴가 상당히 커요
기존에 만들어봤던 제품들과는
확실히 바퀴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스티커는 그렇게
두렵지 않더라고요
전에는 스티커 들어있으면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 그 단계는 넘어선 거 같아요
나름 건담을 좀 만들어봐서😋
2023.05.23 - [일상이야기/방구석 구매후기] - 레고 76903 - 스피드 챔피온 : 주말에 짝꿍이랑 만들어 봤습니다😊
한 가지 또 알려드리면
레고는 설명이 그렇게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에요
가끔 설명서를 봐도 조립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살짝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처음 경험을
해봤는데요
비슷한 모양의 부품들이 있기도 하고
정확히 부품을 맞춰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설명서 중간중간에
이렇게 1:1 사이즈로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건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친절한 레고가 아닌데
요런 건 또 해 놓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느낀 건요
레고 테크닉은 그냥 레고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건 과학입니다
뭐 레고를 많이 만들어 봤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그동안에 만들었던 레고라는 제품의
기본 틀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제품이었어요
왜 테크닉을 만드는지
한 10분 만에 알게 되었던 거 같아요
정말 너무 매력적인 제품이었어요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조립을 완료했는데요
완성하고 나면 정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어요
그리고 제가 이걸 선물 받을 때
같은 종류의 레고를 하나 더 선물을
받았는데 바로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았어요
그것마저 만들고 나면
제가 테크닉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찾아 헤매지 않을까 해서 일단
한 발짝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매력이 있는
제품이에요
만들면서 분명 이걸 처음 만든 사람이
있을 텐데 " 그 사람은 천제인가.. "
라는 생각을 몇 번을 했던 거 같아요
뭐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디테일은 말할 것도 없고
튼튼하기도 엄청 튼튼해서
가지고 놀기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좀 심하게 뒤로 당겨도 보고
책을 넘어 뜨려 보기도 하고
정말 철없이 가지고 놀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이 모양으로 만들면 조금 더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거 같아서
지금 귀찮음을 무릅쓰고
한번 도면을 찾아서 만들어
봐야 하나 고민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빠져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옆에 기존에 만들었던 레고가
살짝 보이는데요
길이는 같은데
높이는 두 배이상 차이가 나요
바퀴는 한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거 같고요
가지고 놀기에는 이 제품이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테크닉 제품이 마냥 커다란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도전을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제품들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포스팅 소재를 만들어준
후배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과
이 세계로 안내를 해준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조만간 함께 선물 받았던
아이도 만들어서 옆에 놓아야겠어요
장식장을 이제 좀 커다란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